브랜드 분석 · 2026년 8월 ~ 10월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
줄 서던 성수 디저트를 편의점 냉동고로 옮기다
400개, 조기 소진출시 전 한정 사전 판매 (2026-08-28)
개당 3,900원편의점판 가격 (2026-10-02 보도)
GS25 전체 상품 1위배달·픽업 서비스 매출 순위 (2026년 9월)
60만 개요거트 찹쌀떡 누적 판매 (2026-10-01)
한 줄 요약
수십 분씩 줄을 서야 먹던 성수동 찹쌀떡을 GS25가 개당 3,900원짜리 냉동 디저트로 내놓았고, 한 달여 만에 누적 60만 개(GS리테일 발표, 10월 1일 기준)가 팔렸습니다.
왜 지금 핫했나
- 줄 서는 원조가 이미 있었습니다. 한정선은 2023년 성수본점으로 시작한 과일 찹쌀떡 브랜드이고, 신세계·롯데·현대 등 서울 주요 백화점에 들어가 있습니다(MTN, 10월 2일). 기자가 잠실 롯데월드몰점에서 오전 10시 40분에 대기 등록을 하자 앞에 141팀이 있었고, 오후 2시 40분에는 214팀으로 늘었습니다.
- 외국인 관광객 코스였습니다.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꼭 들러야 할 코스"로 꼽힌다고 위키트리가 소개했습니다(9월 9일).
- 편의점 디저트 경쟁 시기와 맞물렸습니다. 헤럴드경제는 GS25 회사 관계자가 이 제품이 '민음사 빵'에 이은 히트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10월 3일). 같은 시기 요아정·더벤티도 요거트 찹쌀떡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 떡 디저트 자체가 커지는 중이었습니다. 헤럴드경제는 떡류 판매액이 2018년 5,641억 원에서 2025년 9,624억 원으로 70.6%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10월 11일).
뜨기까지의 과정
2023년한정선 성수본점 시작출처: MTN
4월 11일서울역점 개점,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림출처: MTN
8월 28일GS25 강남 매장에서 사전 공개. 강남·인천공항 매장에서 각 200개, 총 400개 사전 판매, 조기 소진출처: 아이뉴스24, 마이데일리
9월 3일GS25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 단독 출시 (한정선 × 디저트 제조사 로로멜로)출처: 마이데일리, MTN
9월 한 달GS25 배달·픽업 서비스에서 캔맥주를 제치고 전체 상품 매출 1위출처: 헤럴드경제
10월 1일누적 판매 60만 개 돌파 (GS리테일 발표)출처: 헤럴드경제, MTN
10월 3일 무렵재고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 '우리동네GS' 앱 인기 검색어 2위출처: 헤럴드경제
10월 7일 ~후속작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 2만 개 한정 사전 예약출처: 헤럴드경제
10월 11일 보도요거트 찹쌀떡 누적 70만 개, 앱 관련 누적 검색량 600만 건출처: 헤럴드경제
10월 15일피스타치오 찹쌀떡 오프라인 판매 시작출처: 헤럴드경제, 스마트투데이
10월 16일 보도피스타치오 찹쌀떡 일 매출 3억 3,000만 원 돌파, 요거트 찹쌀떡의 일 매출 기록을 넘음 (로로에프엔비 발표)출처: 이코노미스트
왜 터졌나
- 줄 서야 하는 맛을 줄 없이. 헤럴드경제는 매장에 줄 서지 않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원조는 줄과 대기 예약이 필요했고, 편의점판은 동네에서 바로 살 수 있었습니다.
- 원조보다 싼 가격. 한정선 매장 찹쌀떡은 개당 4,000~6,000원(가장 비싼 '두바이st 참쌀떡' 6,500원), 6구 선물세트 32,000원입니다(MTN). GS25 제품은 개당 3,900원입니다.
- 편의점에 맞춘 냉동 형태. 해동 정도에 따라 샤베트 같은 식감과 쫀득한 찹쌀떡 식감을 모두 즐길 수 있다고 소개됐습니다(마이데일리). 냉동이라 매장 재고로 둘 수 있는 형태입니다.
- '찾아다니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재고가 귀해지자 사람들이 앱으로 가까운 매장 재고를 검색했고, 그 검색 자체가 인기 검색어 순위로 드러났습니다.
- 경험을 사는 심리. MTN은 원조 매장의 인기 이유로 제품 자체보다 줄을 서서 얻은 것을 SNS에 올리는 '경험' 소비를 꼽았습니다. 백자 달항아리, 개량한복 등으로 꾸민 한국적인 매장 분위기도 화제였다고 전했습니다.
마케팅 전략
- 3자 협업 구조. 브랜드(한정선)는 이름과 메뉴를, 제조사(로로멜로)는 냉동 디저트 생산을, 유통(GS25)은 전국 매장과 앱을 맡았습니다. GS25 단독 상품입니다.
- 출시 전 한정 사전 판매로 줄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정식 출시 전에 강남·인천공항 두 곳에서 400개만 팔았고, 매장 앞 대기 줄 사진이 기사에 실렸습니다.
- 외국인 수요까지 겨냥한 매장 선택. 아이뉴스24는 방한 외국인에게도 알려진 브랜드라는 점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전 판매 장소에 인천공항이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 열기가 식기 전에 2탄. 출시 6주 만에 피스타치오 맛을 내놓았고, 이번에도 앱 사전 예약(2만 개 한정)을 먼저 열었습니다. 원조 매장에서도 피스타치오를 넣은 '두바이st 참쌀떡'이 가장 비싼 메뉴(6,500원)입니다(MTN).
- 앱으로 재고를 찾게 했습니다. '우리동네GS' 앱에서 재고 검색·사전 예약·배달·픽업이 이어지도록 해, 품절이 앱 방문으로 연결됐습니다.
숫자로 보기
| 항목 | 숫자 | 기준일 | 출처 |
|---|---|---|---|
| 출시 전 한정 사전 판매 | 400개 (강남·인천공항 각 200개), 조기 소진 | 2026-08-28 | 아이뉴스24 |
| 편의점판 가격 | 개당 3,900원 | 2026-10-02 보도 | MTN |
| 원조 매장 가격 | 개당 4,000~6,000원 (6구 32,000원, 9구 45,000원) | 2026-10-02 보도 | MTN |
| 원조 매장 대기 (잠실 롯데월드몰점) | 오전 10시 40분 141팀 → 오후 2시 40분 214팀 | 2026-10-02 보도 | MTN (기자 현장 취재) |
| 배달·픽업 서비스 매출 순위 | GS25 전체 상품 1위 (캔맥주를 제침) | 2026년 9월 | 헤럴드경제 |
| 요거트 찹쌀떡 누적 판매 | 60만 개 | 2026-10-01 | GS리테일 발표 (헤럴드경제·MTN) |
| 요거트 찹쌀떡 판매액 | 약 23억 4,000만 원 (60만 개 × 3,900원) | 2026-10-01 | MTN 추산 |
| 요거트 찹쌀떡 누적 판매 | 70만 개 | 2026-10-11 보도 | 헤럴드경제 |
| 우리동네GS 앱 관련 누적 검색량 | 600만 건 | 2026-10-11 보도 | 헤럴드경제 |
| 피스타치오 찹쌀떡 사전 예약 | 2만 개 한정 | 2026-10-07 시작 | 헤럴드경제 |
| 피스타치오 찹쌀떡 일 매출 | 3억 3,000만 원 돌파 (요거트 찹쌀떡 일 매출 기록을 넘음) | 2026-10-16 보도 | 로로에프엔비 발표 (이코노미스트) |
| 피스타치오 찹쌀떡 누적 판매 | 확인된 자료 없음 | - | - |
| 원조 한정선 매장 매출 변화 | 확인된 자료 없음 | - | - |
기획 포인트
- "줄 서는 곳"의 대체재를 만들면 줄이 다른 곳에 생깁니다. 원조 매장의 줄이 편의점 앱의 재고 검색으로 옮겨 갔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앱 재고 검색 없이 매장에만 깔았다면 줄은 흩어지고 "찾는 재미"도, 검색량 600만 건이라는 화제 숫자도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 가격은 원조보다 조금 아래로. 원조 최저가(4,000원)보다 100원 싼 3,900원이라 "원조를 싸게 맛보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 다르게 했다면: 원조와 같은 값이었다면 "굳이 편의점에서" 살 이유가 약해졌고, 2,000원대였다면 원조의 고급 이미지를 깎아 협업 자체가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 유통 채널에 맞게 형태를 바꿉니다. 생과일 찹쌀떡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냉동 디저트로 바꿔 전국 매장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냉장·생과일 그대로였다면 유통기한이 짧아 소량 판매에 그치고 폐기 부담이 컸을 것입니다.
- 출시 전 한정 사전 판매를 두 곳에서만. 강남과 인천공항에서 400개만 팔아 대기 줄 장면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사전 판매 없이 바로 전국 출시했다면 "줄 서서 완판"이라는 첫 기사 거리가 없어 초반 화제가 약했을 것입니다.
- 후속작은 짧은 간격으로, 원조 메뉴에 있는 맛으로. 6주 만에 피스타치오 맛을 냈고, 2탄의 일 매출이 1탄 기록을 넘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1탄 열기가 식은 뒤에 냈거나 원조에 없는 맛을 냈다면 "한정선의 다음 메뉴"라는 기대를 이어받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리스크와 다음 수
확인된 사실
- 비슷한 제품이 바로 나왔습니다. 요아정은 9월 19일 '요아정 생과일 요거트 찹쌀떡' 5종을 250개 점포에서 먼저 출시했고, 더벤티는 그릭요거트 숍인숍 브랜드 '요거보라'와 '요거보라 모찌'를 내놓았습니다(헤럴드경제, 10월 3일).
- 원재료 수급이 빠듯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핵심 재료인 찹쌀떡 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말했습니다(헤럴드경제, 10월 3일).
- 유행 주기가 짧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행 주기가 짧아져 판매업체에는 부담이라고 말했습니다(MTN, 10월 2일).
- 원조 매장에도 여전히 줄이 있습니다. 편의점판 출시 한 달 뒤에도 잠실 매장 대기가 오후에 214팀까지 늘었습니다(MTN, 10월 2일).
분석분석 (마카이브 의견)
- 미투 제품이 늘면 "요거트 찹쌀떡 = 한정선"이라는 연결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가 커지는 것은 좋지만, 소비자가 이름보다 "요거트 찹쌀떡"이라는 메뉴를 기억하게 되면 원조의 프리미엄이 약해집니다.
- 공급 부족이 길어지면 피로감으로 바뀝니다. 재고 검색과 헛걸음이 초반에는 재미지만, 반복되면 "어차피 못 산다"는 포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편의점판과 원조 매장의 관계는 양날의 칼입니다. 편의점판이 원조를 알리는 맛보기가 될 수도 있지만, "편의점에서도 파는 것"이 되면 줄을 서서 먹는 경험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원조 매장 대기가 이어지고 있어 서로 깎아 먹는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분석브랜드가 택할 수 있는 다음 단계 (분석)
- 원조 매장과 편의점판의 역할을 나눕니다. 원조는 생과일·선물 세트·매장 전용 메뉴처럼 "가서 먹어야 하는 것", 편의점판은 냉동 대표 메뉴로 선을 긋습니다.
- 공급을 먼저 안정시킵니다. 물량을 늘리기 어렵다면 앱 사전 예약을 정례화해 헛걸음을 줄입니다.
-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다음 시장으로 삼습니다. 사전 판매에 인천공항을 넣었던 것처럼 공항·관광지 한정 맛이나 선물용 포장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 협업 시리즈를 계절 메뉴로 굳힙니다. 원조 메뉴(홍시, 무화과 등)를 계절에 맞춰 차례로 내면 미투 제품과 "한정선만의 다음 맛"으로 구분됩니다.
배울 점
- 이미 줄을 세우는 브랜드는 그 자체가 광고입니다. 유통사는 제품보다 줄과 이야기를 빌려 온 셈입니다.
- 한정 사전 판매는 물량은 작아도 "품절"과 "대기 줄"이라는 장면을 출시 전에 만들어 줍니다.
- 협업은 각자 잘하는 것(브랜드, 생산, 유통)을 나누면 한 회사가 혼자 하기 어려운 속도가 나옵니다.
내 브랜드라면?
- 우리 제품 중 사람들이 "구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 있나요? 그 경험을 더 쉽게 하는 버전과 더 특별하게 하는 버전을 각각 만든다면 무엇일까요?
- 우리와 손잡을 때 서로의 빈칸을 채워 줄 상대(이름이 있는 브랜드, 생산 능력, 유통 채널)는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