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이브마케팅 용어부터 뜨는 브랜드 분석까지
아래 주소를 길게 눌러 복사하세요

용어 · 업계 은어

엎다

갈아엎다

한 줄 정의

진행하던 기획안·시안·일정을 없던 것으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판을 엎다", "시안을 갈아엎다"처럼 씁니다.

언제 쓰나

  • 사전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말샘은 '엎다'의 뜻으로 "어떤 일이나 체제 또는 질서 따위를 완전히 뒤바꾸기 위하여 없애다", "이미 있어 온 일이나 주장 따위를 깨뜨리거나 바꾸어서 효력이 없게 하다"를 싣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쓰는 '엎다'는 이 뜻을 작업물에 쓴 것입니다. 영어에서 온 말이 아니므로 콩글리시 문제는 없습니다.
  • '갈아엎다'는 비유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의 '갈아엎다'는 "땅을 갈아서 흙을 뒤집어엎다"라는 농사 뜻만 싣고 있습니다. 실무에서 "기획을 갈아엎다"라고 하면 밭을 통째로 뒤집듯 남김없이 새로 한다는 비유로, '엎다'보다 더 강하게 들립니다(업계 관행).
  • 쓰이는 상황(업계 관행): 광고주가 방향 자체를 바꿨을 때, 경쟁사가 비슷한 캠페인을 먼저 냈을 때, 내부 리뷰에서 핵심 아이디어가 약하다고 판단됐을 때 씁니다. 일부만 고치는 수정과 달리 기존 작업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뜻이 담깁니다.

쉽게 풀어 말할 때

"그림을 그리다가 지우개로 조금 고치는 게 수정이라면, 엎는 건 도화지를 새로 꺼내는 거예요. '이번 시안 엎자'는 지금까지 만든 걸 버리고 다시 시작하자는 뜻이죠."

업계 말로 말할 때

  • (회의) "광고주가 타깃을 40대로 바꿨으니 지금 시안은 엎고 콘셉트부터 다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 (메신저) "헉 경쟁사가 거의 같은 카피로 먼저 터뜨렸네요… 이번 안은 갈아엎는 걸로 내부 정리하겠습니다."
  • (회의) "전부 엎을 필요는 없고, 키 비주얼은 살리고 카피만 새로 가죠."

실무 팁

  1. 엎기 전에 살릴 것을 먼저 고릅니다. 사진 원본, 조사 자료, 탈락한 아이디어 중 쓸 만한 것은 따로 남겨 두면 다시 시작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2. 엎는 이유를 한 줄로 남깁니다. "타깃 변경", "경쟁사 선점"처럼 이유를 적어 두면 다음 안이 같은 문제로 다시 엎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일정·비용을 다시 합의합니다. 엎는 것은 수정이 아니라 새 작업에 가깝습니다. 대행사라면 추가 일정과 비용을 이 시점에 광고주와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업계 관행).

헷갈리기 쉬운 말

용어 차이
엎다 (갈아엎다) 기존 작업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함
디벨롭 기존 안을 살려서 더 발전시킴. 엎는 것과 반대 방향
픽스 안을 확정함. 확정된 뒤에 엎으면 일정 손해가 큼
킵 지금은 안 쓰지만 버리지 않고 남겨 둠. 엎은 안에서 살릴 아이디어를 킵해 두기도 함 (킵 항목)

확인 퀴즈

"지금 시안 엎고 다시 갑시다"라는 말에 가장 가까운 것은?

정답과 풀이 보기

정답: 3번. '엎다'는 이미 있던 것을 없던 것으로 하고 새로 하는 것입니다. 1번은 부분 수정, 2번은 픽스, 4번은 공유에 해당합니다.

참고한 자료

  1. opendict.korean.go.kr/search/…
  2. stdict.korean.go.kr/search/…

작성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