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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펭수

2019년 4월 ~ 2026년
EBS (자이언트 펭TV · 펭수)2019년 4월 ~ 2026년EBS 펭수

초등학생용 캐릭터가 '2030의 뽀로로'가 되어 적자 방송사의 효자가 되다

왜 그때 핫했나
  1. EBS는 '유아용 방송'에 갇혀 있었습니다.
  2. 기성 방송이 유튜브에 밀리던 때였습니다.
  3. '눈치 보는 20대'의 정서와 맞았습니다.
  4. 캐릭터 산업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뜨기까지의 과정
2019년 4월 이전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2019년 4월EBS TV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공개.
2019년 7월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팬사인회
2019년 9월구독자 약 10만 명
9월 19일EBS 캐릭터들이 겨루는 '이육대(EBS 육상 대회)' 1부 공개.
왜 터졌나
  1. 어린이 캐릭터인데 어른처럼 말했습니다.
  2. '탈권위'가 웃음의 중심이었습니다.
  3. 세계관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4. EBS의 옛 캐릭터를 '선배'로 끌어왔습니다.
마케팅 전략
  1. 다른 방송사·채널과 '교환 출연'으로 판을 넓혔습니다.
  2. 팬덤이 생긴 뒤에 상품을 냈습니다.
  3. 기존 EBS 사업에 펭수를 붙였습니다.
  4. 한정 수량·예약 판매로 '품절'을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숫자로 보기
국내 인물 분야 10위구글 올해의 검색어
연 3억~5억 원광고 모델료
229억 원EBS 영업손실
기획 포인트
  1. 타깃을 '초등학생'으로 좁혔는데 결과는 어른이 샀습니다.
  2. 회사 스스로를 놀림감으로 내줬습니다.
  3. 방송사가 직접 유튜브 채널을 키웠습니다.
  4. 팬덤이 먼저, 굿즈는 나중.
리스크와 다음 수
  1. 협업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2. 수익 배분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3. 분석펭수의 매출은 'EBS 전체를 받치는 기둥'이 되기엔 작았습니다.
  4. 분석정점 때 세계화가 늦었습니다.
배울 점
  1. 좁은 타깃의 진짜 욕구
  2. 브랜드가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내놓을 용기가 있으면, 오래된 이미지가 오히려 반전의 재료가 됩니다.
  3. 팬덤 → 상품 순서
  4. 캐릭터 사업의 성패는 인기만큼 권리 구조에 달려 있습니다.
내 브랜드라면?
  1. 우리 브랜드가 가진 '오래되고 점잖은 이미지' 중에 스스로 비틀어 웃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2. 우리 콘텐츠·캐릭터가 갑자기 뜬다면, 그 권리(이름·이미지·수익)는 지금 누구에게 나뉘어 있나요?
EBS 펭수전체 글은 아래에

출처 33곳을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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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EBS가 2019년 4월 초등학생을 겨냥해 내놓은 키 210cm 펭귄 연습생 '펭수'는 사장 이름을 거침없이 부르는 '탈권위' 캐릭터로 20~30대를 사로잡아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구독자 100만 명(2019년 11월 말)·200만 명(2020년 1월)을 넘겼고,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9개월 동안 약 101억 원의 매출(EBS 국회 제출 자료)을 올리며 만성 적자이던 EBS가 2020년 한 해 흑자를 내는 데 "큰 몫"(EBS 사장 신년사)을 했습니다. 다만 구독자는 그 뒤 180만 명대로 줄었고, 지금은 굿즈·팬미팅·해외 라이선스로 이어 가는 '장수 캐릭터' 단계에 있습니다.

왜 그때 핫했나

  • EBS는 '유아용 방송'에 갇혀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초등학생이 되면 EBS를 '졸업'하고 성인 예능이나 유튜브로 옮겨 간다고 분석했습니다(서울신문, 2019년 11월 4일). 이슬예나 PD는 초등 고학년이 EBS를 유아용으로만 여기는 현상을 문제로 짚고, "부모가 같이 보자고 하는 어린이 프로"를 목표로 했다고 말했습니다(기자협회보, 11월 6일).
  • 기성 방송이 유튜브에 밀리던 때였습니다. 기자협회보는 기성매체가 유튜브·OTT에 고전하는 가운데 방송사가 직접 '유튜브 문법'으로 키운 캐릭터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지상파가 기존 유튜버를 데려다 쓰던 것과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 '눈치 보는 20대'의 정서와 맞았습니다. 주간경향은 선배와 사장 앞에서도 제 방식대로 하는 모습이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대와 직장인에게 대리만족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2019년 10월 25일). 펭수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로 쓰고, 펭수 자막으로 기분을 표현하는 문화도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 캐릭터 산업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비즈워치는 국내 캐릭터 산업 2019년 매출을 13조 3,000억 원(추정)으로, 라인프렌즈 매출이 2016년 1,010억 원에서 2018년 1,973억 원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2019년 12월 17일). 반면 EBS는 대표 캐릭터 뽀로로의 저작권을 SK브로드밴드 등 4개 회사와 나눠 가져 수익을 거의 얻지 못한 경험이 있었습니다(같은 기사).
  • EBS는 3년 연속 적자였습니다. 2018년 영업손실이 229억 원이었고(비즈워치), 김명중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2019년 적자가 300억 원대로 예상됐다고 밝혔습니다(기자협회보, 2020년 1월 2일).

뜨기까지의 과정

2019년 4월 이전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한 코너로 출발출처: 서울신문, 기자협회보
2019년 4월EBS TV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공개. 설정은 남극 출신 10살, 키 210cm, 'EBS 연습생'출처: 서울신문, 아주경제
구독자 1만 명 무렵 ~유튜브 전용 영상을 따로 만들고, 인스타그램에 일상을 올리고, 라이브 방송을 시작출처: 서울신문
2019년 7월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팬사인회출처: 서울신문
2019년 9월구독자 약 10만 명출처: 비즈워치
9월 19일EBS 캐릭터들이 겨루는 '이육대(EBS 육상 대회)' 1부 공개. 평소 조회수 5만 회 안팎이던 채널에서 1부 16만 회, 2부 6만 회를 넘김출처: 스포츠경향
10월부산 사인회(사전 추첨 250명),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로 지상파 예능 첫 출연, 라디오 출연 이어짐출처: 기자협회보, 텐아시아, 주간경향
11월 5일구독자 약 41만 2,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1,000여 명출처: 기자협회보
11월 13일카카오톡 이모티콘 '10살 펭귄 펭수의 일상' 출시, 하루 만에 판매 1위출처: 비즈워치
11월 18일구독자 70만 명 돌파. 메리츠종금증권이 '펭수 리포트'를 냄출처: 노컷뉴스
11월 27~28일구독자 100만 명 돌파(첫 영상 공개 약 7개월 만), 28일 저녁 기념 라이브 방송출처: 더팩트, 아주경제
11월 28일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다산북스) 예약 판매 시작, 예스24에서 3시간 만에 1만 부출처: 뉴시스, 아주경제
12월 4일인크루트 '2019 올해의 인물' 방송·연예 분야 1위(득표율 20.9%)출처: 아주경제
12월 6일첫 기업 광고(KGC인삼공사 정관장) 촬영, 2020년 1월 방영 예정 발표출처: 에너지경제신문
12월 11일구글코리아 '올해의 검색어' 국내 인물 분야 10위출처: 뉴시스
12월 17일 보도구독자 137만 명출처: 비즈워치
12월 20일 무렵이랜드 스파오와 1차 협업 의류·잡화 11종 출시, 3시간 만에 완판출처: 디지털타임스, 에너지경제신문
2020년 1월 2일구독자 161만 명. 김명중 사장이 신년사에서 2020년을 '펭수 세계화의 원년'으로 선포출처: 매일신문, 기자협회보
2020년 1월구독자 200만 명 돌파(채널 개설 약 9개월 만)출처: 텐아시아
1월 17일스파오 2차 협업 '2020 펭수옷장' 12종, 사흘 만에 예약 3만 장 돌파출처: 에너지경제신문
6월 5일'자이언트 펭TV',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 교양 작품상출처: 더팩트
9월 24일 보도2019년 11월~2020년 7월 펭수 관련 매출 약 101억 3,000만 원(EBS가 국회에 제출)출처: 머니투데이, 이투데이
10월 15일구독자 204만 명, 누적 조회수 3억 회출처: 비즈한국
2022년 8월 6일첫 단독 팬미팅 '팔월 愛'(2020년 계획은 코로나19로 취소)출처: 레이디경향
2023년 8~11월구독자 약 182만 명, "200만 명을 넘었다가 180만 명대로 줄었다"출처: 엑스포츠뉴스
2023년 9월 ~ 2024년 1월도쿄 기프트쇼에서 일본 상품 첫 공개, 신주쿠 돈키호테·시부야 109 팝업출처: 레이디경향
2026년 2월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출연 언급, 롯데백화점 본점 EBS 캐릭터 팝업(2월 26일~3월 12일)출처: 스타뉴스, 톱스타뉴스
2026년 11월 7~8일팬미팅 'Pengsoo Wonder Hotel' 예정(세종대 대양홀)출처: 스포츠경향

왜 터졌나

  1. 어린이 캐릭터인데 어른처럼 말했습니다. 이슬예나 PD는 초등학생이 아기 취급을 싫어하고 어른과 동등하게 대우받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출발해, EBS의 교훈적 이미지를 깨는 돌발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서울신문). 그 '반말 같은 존댓말'이 정작 20~30대에게 꽂혔습니다.
  2. '탈권위'가 웃음의 중심이었습니다.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을 그대로 부르고 교무실에 볼풀장을 설치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서울신문, 문화일보). 김 사장도 인기 비결로 "권위가 없다"는 점을 꼽았습니다(아주경제). 회사가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내놓은 셈입니다.
  3. 세계관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이슬예나 PD는 "펭수는 펭수일 뿐이니 세계관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주간경향). 남극에서 온 10살 연습생이라는 설정이 흔들리지 않으니, 팬들도 그 놀이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4. EBS의 옛 캐릭터를 '선배'로 끌어왔습니다. '이육대'에서 뚝딱이·번개맨 같은 선배 캐릭터와 겨루며 "인사를 잘 안 한다"는 지적을 가볍게 넘기는 장면이 대중적 인지도의 계기가 됐습니다(주간경향, 스포츠경향). 30대가 어릴 때 보던 캐릭터를 다시 불러낸 것이 향수까지 건드린 것으로 읽힙니다.
  5. TV보다 유튜브 문법을 먼저 따랐습니다. 유튜브 전용 영상, 인스타그램 일상, 구독자 1만 명 때부터의 라이브 방송(서울신문), 실시간 연기와 별도 유튜브 채널 운영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처음이었습니다(기자협회보).
  6. 실제 시청자는 구매력 있는 어른이었습니다. EBS가 밝힌 채널 시청자 중 25~34세가 40.2%, 18~24세 24.6%, 35~44세 21.8%였고, 여성이 65.1%였습니다(더팩트, 2019년 11월 26일 기준). 원래 목표였던 초등학생보다 지갑을 열 수 있는 층이 모인 것이 곧바로 굿즈·광고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마케팅 전략

  1. 다른 방송사·채널과 '교환 출연'으로 판을 넓혔습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SBS '정글의 법칙' 내레이션, JTBC '아는형님' 등에 나갔고(텐아시아), 스브스뉴스와는 서로 출연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협업했습니다(기자협회보). 제작진 대부분이 35세 이하라 사내외 협업 제약이 적었다는 점도 꼽혔습니다.
  2. 팬덤이 생긴 뒤에 상품을 냈습니다. 2019년 10월 말까지 굿즈가 없었고(주간경향), 11월 중순에도 PD는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노컷뉴스). EBS 담당 과장은 브랜디드 콘텐츠로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이 생긴 뒤 협업·공식 상품·라이선스로 넘어가는 순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비즈한국, 2020년 10월 15일).
  3. 기존 EBS 사업에 펭수를 붙였습니다. 서점들이 EBS 교재 구매자에게 펭수 굿즈를 주는 행사를 열자 교재 판매가 전년보다 예스24 51%, 교보문고 50%, 인터파크 40% 늘었습니다(뉴시스, 2019년 11월 28일). 펭수가 표지에 나온 EBS 문제집 인증샷도 퍼졌습니다(서울신문).
  4. 한정 수량·예약 판매로 '품절'을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에세이 다이어리 예약 판매, 스파오 1차 3시간 완판 뒤 2차는 예약 판매로 바꿔 사흘 만에 3만 장을 받았습니다(에너지경제신문). 1차 때 스파오 접속 대기 고객이 5,500명을 넘었습니다(매일신문).
  5. 광고는 펭수 콘텐츠처럼 만들었습니다. 정관장 광고 예고편은 공개 열흘 만에 200만 회 이상(매일신문), 유튜브 광고는 6일 만에 750만 회를 넘겼습니다(디지털타임스). 동원F&B의 '참치송' 영상처럼 광고 제작 과정 자체를 채널 콘텐츠로 쓰기도 했습니다(매일신문).
  6. 수익 구조를 직접 쥐었습니다. 2019년 11월 EBS는 펭수를 포함한 EBS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권을 자회사 EBS미디어에서 본사로 옮겼고, 양사 합의였다고 설명했습니다(엑스포츠뉴스, 2020년 10월 16일 EBS 입장). 뽀로로처럼 권리가 흩어지는 일을 피하려는 선택으로 읽힙니다.

숫자로 보기

항목 숫자 기준일 출처
'이육대' 조회수 1부 16만 회, 2부 6만 회 이상 (평소 5만 회 안팎) 2019-09-25 보도 스포츠경향 (기자 취재)
구독자 추이 약 10만 명 (2019년 9월) → 41만 2,000명 (11월 5일) → 70만 명 (11월 18일) → 100만 명 (11월 27~28일) → 137만 명 (12월 17일) → 161만 명 (2020년 1월 2일) → 200만 명 (2020년 1월) → 204만 명 (2020년 10월 15일) 각 날짜 비즈워치·기자협회보·노컷뉴스·EBS 발표(아주경제)·매일신문·텐아시아·비즈한국
채널 시청자 연령 25~34세 40.2%, 18~24세 24.6%, 35~44세 21.8%, 45~54세 7.8% 2019-11-26 EBS 자료 (더팩트·아주경제)
채널 시청자 성별 여성 65.1%, 남성 34.9% 2019-11-26 EBS 자료 (더팩트)
에세이 다이어리 가격 정가 1만 7,000원 (판매가 1만 5,300원), 304쪽 2019-11-28 아주경제
에세이 다이어리 예약 판매 예스24 3시간 만에 1만 부(분당 56권), 오후 5시 30분까지 1만 7,000부 / 알라딘 10분 만에 1,000부 / 교보문고 오후 6시까지 1만 부 2019-11-28 (예약 첫날) 각 서점 집계 (뉴시스)
에세이 다이어리 주간 순위 예스24·알라딘·인터파크 종합 1위 (예약 판매만으로) 2019년 11월 말~12월 초 각 서점 집계 (뉴스토마토)
에세이 다이어리 누적 판매 확인된 자료 없음 - -
EBS 교재 판매 증가 (펭수 굿즈 행사) 예스24 +51%, 교보문고 +50%, 인터파크 +40% (전년 대비) 2019년 11월 행사 기간 각 서점 집계 (뉴시스)
인크루트 '올해의 인물' 방송·연예 분야 1위, 20.9% (성인 2,333명 조사) 2019-12-04 발표 인크루트 발표 (아주경제)
구글 올해의 검색어 국내 인물 분야 10위 2019-12-11 발표 구글코리아 발표 (뉴시스)
스파오 1차 협업 11종, 3시간 만에 완판 (수면바지 3종 10분 만에 매진), 접속 대기 5,500명 이상 2019년 12월 스파오 발표 (디지털타임스·매일신문)
스파오 2차 협업 12종, 사흘 만에 예약 3만 장 돌파 2020-01-17 ~ 20 스파오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정관장 광고 조회수 예고편 열흘 만에 200만 회 이상 / 유튜브 광고 6일 만에 750만 회 이상 2020-01-02 / 2020-01-12 보도 매일신문 / 디지털타임스
광고 모델료 연 3억~5억 원 2020-01-02 보도 유통업계 추산 (매일신문)
펭수 관련 매출 합계 약 101억 3,000만 원 2019년 11월 ~ 2020년 7월 EBS 국회 제출 자료 (머니투데이·이투데이)
매출 내역 캐릭터 상품 판매 58억 8,000만 원 / 광고 모델·협찬 28억 3,000만 원 / 이미지 라이선스 14억 2,000만 원 같은 기간 EBS 국회 제출 자료 (이투데이)
출연자 몫(수익 배분) 확인된 자료 없음 (EBS는 계약상 비밀 유지 조항을 이유로 비공개) 2020-09-24 보도 머니투데이
EBS 영업손실 229억 원 (3년 연속 적자) 2018년 방통위 재산상황 공표 자료 (비즈워치)
EBS 2019년 적자 예상 300억 원대 (비용 절감으로 200억 원대 초반 전망) 2020-01-02 EBS 사장 신년사 (기자협회보)
EBS 2020년 흑자 2017년 이후 2020년만 흑자, "펭수로 인한 수익 확대도 흑자에 큰 몫" (원격교육 특수와 함께) 2024-01-02 EBS 사장 신년사 (기자협회보)
EBS 2020년 영업이익 금액 확인된 자료 없음 - -
EBS미디어(자회사) 캐릭터 라이선스 매출 약 900만 원 (사업권 이관 전 자회사 기준) 2019년 EBS 입장문 (엑스포츠뉴스)
누적 조회수 3억 회 2020-10-15 비즈한국 (기자 서술)
이후 구독자 약 182만 명 2023-08-24 보도 엑스포츠뉴스
2024년 이후 구독자 확인된 자료 없음 - -
2021년 이후 연도별 펭수 매출 확인된 자료 없음 - -

참고로 101억 원은 EBS가 국회에 낸 '매출' 숫자이고 이익이 아닙니다. 굿즈 원가·제작비·출연료를 뺀 펭수 사업의 이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획 포인트

  • 타깃을 '초등학생'으로 좁혔는데 결과는 어른이 샀습니다. 아기 취급을 싫어하는 초등학생을 위해 만든 '어른스러운 말투'가 같은 이유로 눈치 보는 20~30대에게 통했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처음부터 2030을 노려 만든 캐릭터였다면 EBS다운 순한 맛과 '교육방송이 이래도 되나' 하는 반전이 동시에 나오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 회사 스스로를 놀림감으로 내줬습니다. 사장 이름 부르기, 선배 캐릭터 무시하기 같은 장면을 허용했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방송사 내부 위계를 지키는 편집이었다면 '탈권위'라는 핵심 웃음이 빠져 평범한 어린이 캐릭터로 남았을 것입니다.
  • 방송사가 직접 유튜브 채널을 키웠습니다. TV 코너에서 출발했지만 유튜브 전용 영상과 라이브를 먼저 챙겼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TV 본방송 다시보기를 올리는 채널이었다면 '이육대' 같은 짧고 센 에피소드가 퍼질 통로가 없었을 것입니다.
  • 팬덤이 먼저, 굿즈는 나중. 구독자 100만 명 직전에야 다이어리 예약을 열었고, 첫 광고는 12월에 찍었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구독자 10만 명 무렵 서둘러 굿즈를 깔았다면 '없어서 못 사는' 장면 대신 재고가 남는 장면이 먼저 나왔을 수 있습니다.
  • 라이선스 권리를 본사로 모았습니다. 뽀로로처럼 권리가 여러 회사로 나뉘지 않게 했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자회사·외부사와 권리를 나눴다면 101억 원 매출이 EBS 흑자로 이어지는 연결이 약했을 것입니다. 반대로 자회사와의 갈등 소지는 줄었을 것입니다.
  • 광고를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모델 계약 과정과 광고 제작 자체를 채널 영상으로 썼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일반 TV 광고 모델로만 썼다면 광고가 '펭수 세계관'의 일부가 되지 못해 팬들의 자발적 공유가 줄었을 것입니다.

리스크와 다음 수

확인된 사실

  • 협업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출판·의류·식품·광고 협업이 2019년 11월~2020년 1월에 집중됐고,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주목도로 제품이 묻히거나 소비자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매일신문, 2020년 1월 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도 일회성 판매에만 쓰면 브랜드 적합성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비즈워치).
  • 수익 배분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BS는 9개월 약 101억 원 매출을 국회에 냈지만 출연자 몫은 계약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고(머니투데이, 2020년 9월 24일), 국회는 출연 환경을 국정감사에서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이투데이).
  • 자회사와의 사업권 논란이 있었습니다. EBS미디어에서 본사로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권을 옮긴 것을 두고 '갑질' 의혹이 나왔고, EBS는 펭수 IP는 EBS가 기획·제작했으며 양사 합의로 옮겼다고 반박했습니다(엑스포츠뉴스, 2020년 10월 16일 EBS 입장).
  • '펭수 세계화'는 3~4년 뒤에야 구체화됐습니다. 2020년 신년사에서 세계화를 선포했지만(기자협회보), 일본 상품 첫 공개는 2023년 9월 도쿄 기프트쇼였고, 이어 신주쿠·시부야 팝업을 열었습니다. EBS는 일본 다음으로 미국·대만 진출 계획을 밝혔습니다(레이디경향, 2024년 1월 29일). 2020년 팬미팅 계획은 코로나19로 취소돼 2022년에야 첫 팬미팅이 열렸습니다(레이디경향, 2022년 7월 5일).
  • 구독자는 정점에서 내려왔습니다. 2020년 1월 200만 명, 10월 204만 명을 찍은 뒤 2023년에는 182만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엑스포츠뉴스, 2023년 8월 24일). 펭수는 구독자와 조회수가 오르내리는 것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엑스포츠뉴스, 2023년 11월 27일).
  • EBS 흑자는 한 해에 그쳤습니다. 김유열 사장은 일산 이전(2017년) 뒤 2020년을 빼면 대규모 영업적자가 이어졌다고 밝혔고, 2020년 흑자는 원격교육 특수와 펭수 수익이 함께 만든 것이며 이를 일시적 특수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2024년 예산은 139억 원 적자로 편성됐습니다(기자협회보, 2024년 1월 2일).
  • 활동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에도 외부 예능(넷플릭스 '데스게임') 출연이 보도됐고(스타뉴스, 2월 3일), EBS 캐릭터 팝업(롯데백화점 본점, 2~3월)과 11월 팬미팅 'Pengsoo Wonder Hotel'이 잡혔습니다(톱스타뉴스, 스포츠경향 2026년 9월 22일).

분석분석 (마카이브 의견)

  • 펭수의 매출은 'EBS 전체를 받치는 기둥'이 되기엔 작았습니다. 9개월 101억 원은 캐릭터 하나로는 큰 숫자지만, 한 해 수입이 2,700억 원대(2024년 예산 기준 2,702억 원)인 방송사의 구조적 적자를 혼자 메우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읽힙니다. 2020년 흑자가 원격교육 특수와 겹쳤다는 점도 이를 보여줍니다.
  • 정점 때 세계화가 늦었습니다. 2020년 초 국내 화제성이 가장 높을 때 해외 진출을 선언했지만 코로나19와 맞물려 실제 해외 상품은 2023년에 나왔습니다. 그 사이 국내 열기는 식어, 해외 사업이 '전성기 캐릭터'가 아니라 '장수 캐릭터'로 시작한 셈입니다.
  • '탈권위' 웃음은 반복될수록 힘이 약해집니다. 사장 이름 부르기 같은 장면은 처음의 충격이 웃음이었기에, 같은 공식을 되풀이하면 신선함이 떨어지는 구조로 보입니다.
  • 수익 배분 비공개는 '착한 캐릭터' 이미지와 부딪힐 수 있었습니다. 공영방송 캐릭터가 큰돈을 벌자 '누가 얼마를 가져가나'가 공적 질문이 됐습니다. 계약 비밀 유지는 정당한 이유지만, 공영방송의 투명성 기대와 긴장을 만든 것으로 읽힙니다.
  • 그래도 구독자 감소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정점 대비 약 10% 감소(204만 → 182만)는 한철 유행 캐릭터치고 완만한 편으로, 팬클럽·팬미팅으로 이어지는 핵심 팬층이 남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분석브랜드가 택할 수 있었던 다음 단계 (분석)

  1. 2020년 초 정점에서 '협업 총량'을 정합니다. 한 달에 여러 업종이 몰리지 않도록 분기별 협업 수를 정하고, 펭수 세계관과 맞는 브랜드만 고르면 피로감과 '광고 캐릭터' 이미지를 늦출 수 있었습니다.
  2. 수익 사용처를 공개합니다. 출연자 계약 내용은 지키되, 펭수 수익이 EBS 콘텐츠 제작·교육 사업에 얼마나 다시 쓰였는지를 공개하면 공영방송 캐릭터라는 정체성과 돈 버는 캐릭터 사이의 긴장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3. 해외는 '상품'보다 '영상'을 먼저 보냅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진출이 막혔을 때 6개 국어 자막(EBS 담당자가 2020년 10월 향후 계획으로 밝힘, 비즈한국) 같은 영상 현지화를 앞당겼다면, 2023년 일본 상품 출시 때 이미 팬이 있는 상태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4. 펭수 혼자가 아니라 'EBS 캐릭터 세계관'으로 넓힙니다. '이육대'가 뚝딱이·번개맨을 다시 불러낸 것처럼, 선배·후배 캐릭터를 함께 키우면 한 캐릭터의 인기 주기에 회사 수익이 매이지 않습니다. 2026년 'EFRiENDS' 팝업은 이 방향의 시도로 보입니다.
  5. 어린이 시청자와의 연결을 다시 챙깁니다. 원래 목표였던 초등학생을 다시 붙잡는 콘텐츠(교재·학습과 묶은 펭수)를 꾸준히 내면, 2030 팬이 나이 들어도 다음 세대가 펭수를 '자기 캐릭터'로 받아들일 통로가 생깁니다.

배울 점

  • 좁은 타깃의 진짜 욕구(아기 취급받기 싫다)를 정확히 짚으면, 같은 욕구를 가진 전혀 다른 층(눈치 보는 20~30대)까지 데려올 수 있습니다.
  • 브랜드가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내놓을 용기가 있으면, 오래된 이미지가 오히려 반전의 재료가 됩니다.
  • 팬덤 → 상품 순서를 지키면 '없어서 못 사는' 장면이 생깁니다. 상품이 먼저 깔리면 그 장면은 오지 않습니다.
  • 캐릭터 사업의 성패는 인기만큼 권리 구조에 달려 있습니다. 누가 권리를 쥐느냐가 인기와 매출 사이를 잇습니다.
  • 정점의 숫자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열기가 가장 높을 때 다음 시장(해외·다음 세대)을 여는 일정을 미리 짜 두어야 합니다.

내 브랜드라면?

  1. 우리 브랜드가 가진 '오래되고 점잖은 이미지' 중에 스스로 비틀어 웃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렇게 했을 때 내부에서 누가 반대할까요?
  2. 우리 콘텐츠·캐릭터가 갑자기 뜬다면, 그 권리(이름·이미지·수익)는 지금 누구에게 나뉘어 있나요? 인기가 매출로 이어지려면 무엇을 미리 정리해 둬야 할까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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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29 · 사실과 숫자는 위 출처 그대로이며, "분석" 표시는 마카이브의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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