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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파구리 × 기생충

2009년 무렵 ~ 2021년 (전성기 2020년 2월 ~ 연말)
농심 (짜파게티 · 너구리 ·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2009년 무렵 ~ 2021년 (전성기 2020년 2월 ~ 연말)농심 짜파구리 × 기생충

소비자가 만든 레시피가 오스카 무대를 타고 세계 메뉴가 되다

한 줄 요약

2009년 무렵 소비자가 인터넷에 올린 '짜파게티 + 너구리' 조합은 2013년 예능 '아빠 어디가'로 국민 레시피가 됐고, 2020년 2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과 함께 세계로 퍼졌습니다.

왜 그때 핫했나
  1. '섞어 먹기'는 이미 검증된 놀이였습니다.
  2. 영화가 이 레시피에 '계급'이라는 이야기를 입혔습니다.
  3. 칸에서 오스카까지, 화제가 9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4. 영어 자막이 '번역하기 어려운 음식'을 '궁금한 음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뜨기까지의 과정
1984년 3월농심 '짜파게티' 출시.
2013년 3월 7일농심, 윤민수·윤후 부자와 김성주 부자를 짜파게티 광고 모델로 확정
2019년 5월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5월 30일 국내 개봉
2020년 2월 7일 ~영국 개봉에 맞춰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한 조리법 홍보물 제작.
2020년 2월 9일(미국)·10일(한국)아카데미 4관왕.
왜 터졌나
  1. 이미 사람들이 사랑하던 '놀이'가 있었습니다.
  2. 영화 속 장면이 '따라 하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3. 오스카라는 '축하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4. 해외에서는 '번역이 만든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마케팅 전략
  1. 간접광고비를 내지 않고 '이름 사용 허락'만 했습니다.
  2. 열기의 타이밍마다 조리법을 먼저 풀었습니다.
  3. 영화가 상영되는 곳에서 직접 맛보게 했습니다.
  4. '섞는 수고'를 덜어 준 용기면으로 상품화했습니다.
숫자로 보기
725억 원짜파게티 2013년 상반기 매출
1,850억 원짜파게티 2019년 연 매출
10% 넘게 상승농심 주가
기획 포인트
  1. 소비자가 만든 레시피를 '우리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키웠습니다.
  2. 영화 제작진의 요청에 이름 사용을 허락했습니다.
  3. 오스카 직후 11개 언어 영상을 내놨습니다.
  4. 해외 생산 거점이 있는 시장에서 먼저 받아냈습니다.
리스크와 다음 수
  1. 농심 스스로 "일시적 특수"라고 봤습니다.
  2. 2020년은 역대 최대였고, 2021년 초 바로 꺾였습니다.
  3. 분석'영화 특수'와 '코로나 특수'가 겹치면서 실력이 부풀어 보였습니다.
  4. 분석자연발생형 PPL은 통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울 점
  1. 소비자가 이미 즐기는 '놀이'는 가장 싼 마케팅 자산입니다.
  2. 화제가 터지는 순간 필요한 것은 광고가 아니라 '만드는 법'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3. 같은 시기 겹친 외부 요인을 빼고 숫자를 봐야 합니다.
  4. 레시피는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브랜드라면?
  1. 우리 고객이 제품을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쓰거나 섞어 쓰는 '나만의 레시피'가 있나요?
  2. 화제가 해외에서 터졌을 때, 그 나라 소비자가 우리 제품을 실제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경로(현지 재고, 온라인 판매, 유통 파트너)는 준비돼 있나요?
농심 짜파구리 × 기생충전체 글은 아래에

출처 27곳을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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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2009년 무렵 소비자가 인터넷에 올린 '짜파게티 + 너구리' 조합은 2013년 예능 '아빠 어디가'로 국민 레시피가 됐고, 2020년 2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과 함께 세계로 퍼졌습니다. 농심은 11개 언어 조리법 영상과 '짜파구리 용기면'으로 이 흐름을 받아냈고, 짜파게티 2월 해외 매출은 150만 달러로 1년 전(68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농심 발표). 다만 같은 시기 코로나19 사재기가 겹쳐, 늘어난 실적 중 '짜파구리 몫'만 따로 떼어 낸 숫자는 없습니다.

왜 그때 핫했나

  • '섞어 먹기'는 이미 검증된 놀이였습니다. 짜파구리는 제조사가 아니라 소비자가 만든 조합입니다. 뉴스토마토는 2009년 농심이 운영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올린 이색 레시피로 시작됐고, 소비자가 제품을 자기 방식으로 바꿔 먹는 '모디슈머' 흐름의 원조로 꼽힌다고 전했습니다(2020년 2월 11일). 2013년 '아빠 어디가' 방송 직후에는 짜파게티 출고량이 약 2주 만에 전년보다 87% 늘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이투데이, 2013년 3월 8일), 국내에서는 이미 한 번 크게 터진 레시피였습니다.
  • 영화가 이 레시피에 '계급'이라는 이야기를 입혔습니다. 기생충 속 부잣집 막내 다송이가 좋아한다는 짜파구리에 한우 채끝살을 듬뿍 올리는 장면은, 값싼 인스턴트 라면과 비싼 고기의 대비로 영화의 주제를 보여 줬습니다(보그, 2020년 2월 12일). 레시피가 처음으로 '영화 속 상징'이 된 셈입니다.
  • 칸에서 오스카까지, 화제가 9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기생충은 2019년 5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국내에는 2019년 5월 30일 개봉했습니다(보그). 2020년 2월 9일(미국 현지 시간, 한국 시간 10일) 제92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4개 부문을 받았는데, 비영어 영화 최초의 작품상이었습니다(칸 영화제 보도자료, 2020년 2월 11일).
  • 영어 자막이 '번역하기 어려운 음식'을 '궁금한 음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번역가 달시 파켓은 짜파구리를 라면(ramen)과 우동(udon)을 합친 말로 옮겼습니다. 표기는 매체마다 'Ram-don'(더팩트, 코리아헤럴드)과 'Ram-dong'·'ramdong'(보그, 코리아중앙데일리)으로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해외 관객은 이 낯선 단어의 정체를 찾아 유튜브에서 'Jjapaguri'를 검색했습니다(보그).
  • 바로 뒤에 코로나19가 왔습니다. 오스카 수상 직후인 2020년 초 코로나19가 번지면서 국내외 라면 사재기와 '집밥' 수요가 겹쳤습니다(데일리안, 2020년 5월 15일). 짜파구리 열풍과 라면 특수가 같은 분기에 겹친 것이 이 사례의 숫자를 읽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입니다.

뜨기까지의 과정

1984년 3월농심 '짜파게티' 출시. 짜장면 + 스파게티에서 딴 이름출처: 뉴시스
2009년 무렵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는 레시피가 온라인에 등장 (농심이 운영하던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보도 / 한 대학생 블로그라는 보도로 엇갈림)출처: 뉴스토마토, 서울신문, 매일신문
2013년 2월MBC '아빠 어디가'에서 캠핑 중 짜파구리를 끓이는 장면 방송,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출처: 매일신문
2013년 2월 말 ~ 3월 초방송 직후 약 2주간 짜파게티 출고량 약 87%, 너구리 약 50% 증가(전년 같은 기간 대비). 농심 홈페이지·SNS에 레시피 문의가 몰리고, 농심은 주말에도 생산 라인 가동출처: 이투데이
2013년 3월 7일농심, 윤민수·윤후 부자와 김성주 부자를 짜파게티 광고 모델로 확정출처: 이투데이
2013년 3월짜파게티(140억 원)·너구리(115억 원) 월 매출 최고 기록, 신라면에 이어 2·3위출처: 경향신문
2019년 5월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5월 30일 국내 개봉출처: 칸 영화제, 보그
2019년 5월 말 이후국내 개봉 뒤 짜파게티·너구리 판매가 전년 대비 9% 늘었다고 농심이 설명 (오스카 이후보다 훨씬 작은 폭)출처: 코리아중앙데일리
개봉 전후제작진이 '짜파구리'라는 이름을 영화에 써도 되는지 농심에 물었고 농심이 허락 (농심 대변인 설명)출처: 코리아중앙데일리
2020년 2월 7일 ~영국 개봉에 맞춰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한 조리법 홍보물 제작. 세계 각국 영화관에서 짜파게티·너구리를 나눠 주며 홍보출처: 뉴스토마토, 비즈니스워치
2020년 2월 9일(미국)·10일(한국)아카데미 4관왕.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시상식을 보며 짜파구리를 먹는 사진을 SNS에 올림출처: 칸 영화제, 위키트리, 보그
2020년 2월 10일 직후농심, 유튜브에 11개 언어 짜파구리 조리법 영상 공개출처: 뉴스토마토, 더팩트
2020년 2월 10~12일농심 집계로 짜파게티·너구리 판매가 직전 주보다 60% 증가. GS25에서는 2월 10~11일 두 제품 봉지면 판매가 전년 대비 61.1% 증가출처: 코리아중앙데일리
2020년 2월 중순이마트·세븐일레븐·GS25가 짜파게티+너구리 묶음 할인, 한우를 넣은 '짜파구리 세트'(9,900원) 등 판촉출처: 코리아중앙데일리
2020년 2월 10~18일농심 주가 10% 넘게 상승출처: 머니투데이
2020년 2월짜파게티 해외 매출 150만 달러 (전년 같은 달 68만 달러), 월 최고 기록. 칠레·바레인·팔라우·수단이 새로 수입 요청, 수출국 70곳 넘어출처: 아시아경제, 데일리안 (농심 발표)
2020년 3월짜파게티 해외 매출 전년 같은 달보다 116% 증가출처: 데일리안 (농심 발표)
2020년 4월 20일 발표짜파구리 용기면 출시 발표. 4월 21일 국내부터 순차 출시. 국내는 매운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1종, 해외는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도 함께출처: 데일리안
2020년 5~7월짜파구리 용기면 수출 시작 (5월 중국·대만, 6월 호주·동남아, 7월 일본)출처: 아시아경제
2020년 5월 15일1분기 연결 매출 6,877억 원(+16.8%), 영업이익 636억 원(+101.1%) 공시. 농심은 "일시적인 특수"로 평가출처: 데일리안
2020년 11월 3일 보도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국내 출고 기준 월 20억 원 매출출처: 아시아경제
2021년 2월 4일2020년 연결 매출 2조 6,398억 원(+12.6%), 영업이익 1,603억 원(+103.4%), 역대 최대출처: 딜사이트
2021년 5월 17일 보도2021년 1분기 영업이익 283억 원(-55.7%). 농심은 전년 사재기의 기저효과라고 설명출처: 딜사이트
2021년 10월너구리 + 카레 PC방 레시피를 제품화한 '카구리 큰사발면' 출시, 한 달 만에 230만 개 이상 판매출처: 아주경제
2024년 4월짜파게티 40주년. 누적 판매 약 91억 개(2023년 기준). 농심, 짜파게티를 신라면 다음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발표출처: 서울신문, 코리아헤럴드

왜 터졌나

  1. 이미 사람들이 사랑하던 '놀이'가 있었습니다. 짜파구리는 기생충이 만든 메뉴가 아니라, 2009년 무렵 소비자가 만들고 2013년 방송으로 국내에서 이미 한 번 검증된 레시피였습니다. 영화는 새 수요를 '창조'했다기보다, 국내에 쌓여 있던 친숙함을 해외로 옮겨 붙인 것으로 읽힙니다.
  2. 영화 속 장면이 '따라 하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짜파구리 장면은 줄거리상 긴장감 높은 순간이고, 고급 한우와 라면의 대비가 눈에 남습니다(보그). 재료는 동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라면 두 봉지라, 관객이 영화를 '맛보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됐습니다.
  3. 오스카라는 '축하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수상 소식 뒤 축하의 의미로 짜파구리를 먹자는 이야기가 SNS에 퍼졌고(뉴스토마토), 주한 미국대사까지 짜파구리 인증 사진을 올렸습니다(위키트리). 먹는 행위 자체가 응원과 인증이 됐습니다.
  4. 해외에서는 '번역이 만든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Ram-don'이라는 낯선 단어가 정체를 찾게 만들었고, 해외 소비자들은 SNS에서 짜파구리 영상을 보고 동네 가게에 짜파게티를 들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농심 해외영업 관계자, 데일리안).
  5. 찾을 때 바로 살 수 있었습니다. 농심은 미국 LA 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하고 있어 늘어난 미국 수요에 제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데일리안, 2020년 3월 27일). 2월 짜파게티 해외 매출 중 미국이 70만 달러로 가장 컸습니다.
  6. 코로나19 '집밥' 수요가 꼬리를 길게 늘였습니다. 2020년 내내 라면 사재기와 집밥 수요가 이어지며 농심은 세 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이투데이, 2020년 11월 16일). 짜파구리 열풍만으로 1년 내내 버틴 것이 아니라, 두 흐름이 겹친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마케팅 전략

  1. 간접광고비를 내지 않고 '이름 사용 허락'만 했습니다. 농심 대변인은 제작진이 짜파구리라는 말을 써도 되는지 물어 와 허락했고, 운 좋게 영화가 크게 흥행했다고 말했습니다(코리아중앙데일리). 돈을 들인 PPL이 아니라, 원래 있던 문화를 쓰게 둔 것입니다.
  2. 열기의 타이밍마다 조리법을 먼저 풀었습니다. 2013년에는 방송 직후 레시피 문의에 대응하고 출연 부자를 광고 모델로 썼고(이투데이), 2020년에는 오스카 직후 11개 언어 조리법 영상을 올렸습니다(뉴스토마토). "어떻게 만드는지"를 가장 빨리 알려 주는 쪽이 제조사가 된 셈입니다.
  3. 영화가 상영되는 곳에서 직접 맛보게 했습니다. 세계 각국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나눠 주고, 영국 개봉(2월 7일)에 맞춰 포스터를 패러디한 조리법 홍보물을 만들었습니다(뉴스토마토, 비즈니스워치). 오스카 전부터 해외 개봉 일정에 맞춰 움직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4. '섞는 수고'를 덜어 준 용기면으로 상품화했습니다. 외국에서는 봉지라면 조리가 낯설고, 편의점·야외에서 간편하게 먹고 싶다는 해외 소비자 요청이 있었다고 농심은 설명했습니다(데일리안, 2020년 4월 20일). 물을 버리지 않고 전자레인지로도 조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5. 국내와 해외 제품을 나눴습니다. 국내는 젊은 층의 매운맛·용기면 선호를 반영해 '앵그리' 1종만, 해외는 매운맛 선호가 나라마다 달라 오리지널도 함께 냈습니다(데일리안, 아시아경제). 이미 집에서 직접 섞어 먹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맛', 해외에는 '영화 속 그 맛'을 판 것으로 읽힙니다.
  6. 유통사 판촉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었습니다. 이마트는 두 제품 묶음 할인, 세븐일레븐은 묶음 할인과 영화 속 과자 할인, GS25는 한우 300g을 넣은 '짜파구리 세트'를 내놨습니다(코리아중앙데일리). 영화 장면 하나가 여러 유통사의 기획전 소재가 됐습니다.
  7. 레시피 제품화를 공식처럼 이어 갔습니다. 짜파구리 용기면 이후 PC방 레시피를 옮긴 '카구리 큰사발면'(2021년)도 출시 한 달 만에 230만 개 이상 팔렸습니다(아주경제).

숫자로 보기

항목 숫자 기준일 출처
'아빠 어디가' 직후 출고량 짜파게티 약 87%, 너구리 약 50% 증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방송 직후 약 2주, 2013-03-08 보도 이투데이 (발표 주체 미표기)
'아빠 어디가' 이후 대형마트 판매 짜파게티 58%, 너구리 20% 증가 2013-02-18 ~ 04-18 경향신문 (마트 이름 미표기)
같은 시기 다른 보도 너구리 58%, 짜파게티 20% 매출 증가 (전년 대비) — 경향신문과 두 제품 수치가 뒤바뀌어 있음 2013-07-06 보도 매일신문
2013년 3월 월 매출 짜파게티 140억 원, 너구리 115억 원 (각 월 최고) 2013년 3월 경향신문
롯데마트 4월 라면 판매 비중 너구리 37.4%, 짜파게티 33.2%, 신라면 29.4% 2013년 4월 매일신문 (롯데마트 집계)
짜파게티 2013년 상반기 매출 725억 원 2013년 상반기 아주경제 (2021년 보도)
국내 개봉 뒤 판매 증가 짜파게티·너구리 전년 대비 9% 2019년 5월 말 개봉 이후 농심 설명 (코리아중앙데일리)
2019년 하반기 매출 짜파게티 950억 원(+21.8%), 너구리 560억 원(+3.7%) 2019년 하반기 보그 (집계 기준 미표기)
짜파게티 2019년 연 매출 1,850억 원 (전년보다 약 23% 증가, 역대 최대) 2019년 아시아경제 (농심 자료 바탕)
오스카 직후 판매 (농심) 짜파게티·너구리 직전 주 대비 60% 증가 2020-02-10 ~ 12 농심 발표 (코리아중앙데일리)
오스카 직후 판매 (GS25) 두 제품 봉지면 61.1%, 용기면 33.7% 증가 (전년 대비) 2020-02-10 ~ 11 GS25 집계 (코리아중앙데일리)
농심 주가 10% 넘게 상승 2020-02-10 ~ 18 머니투데이
짜파게티 해외 매출 150만 달러 (전년 같은 달 68만 달러), 월 최고 2020년 2월 농심 발표 (아시아경제·데일리안)
2월 해외 매출 국가별 미국 70만, 중국 22만, 호주 19만, 일본 10만, 베트남 7만 달러 2020년 2월 농심 발표 (데일리안)
짜파게티 해외 매출 3월 전년 같은 달보다 116% 증가 2020년 3월 농심 발표 (데일리안)
짜파게티 수출국 70곳 넘음 2020-03 보도 농심 발표 (아시아경제·데일리안)
짜파게티 국내 매출 1~2월 370억 원 넘음 2020년 1~2월 아시아경제 (농심 자료 바탕)
짜파게티 2020년 매출 목표 2,000억 원 (달성 시 첫 2,000억 원대) 2020-03-18 보도 아시아경제
조리법 영상 언어 수 11개 언어 2020년 2월 농심 (뉴스토마토 등)
2020년 판매 증가율 짜파게티 23.3%, 너구리 28.4% (전년 대비, 상반기 자료로 읽힘) 2020-08-20 보도 닐슨 자료 바탕 보고서 (코리아중앙데일리)
2020년 1분기 실적 (연결) 매출 6,877억 원(+16.8%), 영업이익 636억 원(+101.1%), 온라인 라면 매출 +115% 2020년 1분기 농심 공시 (데일리안)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매출 월 약 20억 원 (국내 출고 기준, 업계 기준 라면 상위 10~20위권) 2020-11-03 보도 아시아경제
짜파게티 시장 점유율 7.1% (전년보다 0.6%p 상승), 전국 2위 2020년 1~3분기 닐슨코리아 (아시아경제·아이뉴스24)
농심 해외 매출 전망 9억 9,000만 달러 (전년 대비 24% 증가) 2020년 연간 전망 이투데이
2020년 연간 실적 (연결) 매출 2조 6,398억 원(+12.6%), 영업이익 1,603억 원(+103.4%, 역대 최대), 순이익 1,490억 원 2020년 농심 공시 (딜사이트)
2021년 1분기 실적 매출 6,344억 원(-7.7%), 영업이익 283억 원(-55.7%) 2021년 1분기 농심 공시 (딜사이트)
짜파게티 누적 판매 약 75억 개 (2020년 2월까지 국내) → 약 91억 개 (2023년까지) 2020-02 / 2023 아시아경제 / 서울신문·코리아헤럴드
짜파게티 연 매출 (최근) 매년 2,000억 원 넘음, 짜장라면 시장 약 80% 2024 보도 데일리안·코리아헤럴드
짜파게티 2020년 연간 매출 확정치 확인된 자료 없음 - -
너구리 2020년 연간 매출 확인된 자료 없음 - -
증가분 중 기생충 효과와 코로나 효과의 몫 확인된 자료 없음 - -
짜파구리 조리법 영상 조회수 확인된 자료 없음 (해외 개인 짜파구리 영상이 일주일 만에 약 70만 회라는 보도만 있음, 보그) - -
짜파구리 용기면 누적 판매량·해외 판매액 확인된 자료 없음 - -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의 현재 판매 여부 확인된 자료 없음 - -

참고로 2020년 숫자는 기준이 섞여 있습니다. 해외 매출은 달러(농심 발표), 국내 점유율은 닐슨코리아 소매 판매, 용기면 월 20억 원은 국내 출고 기준, 분기·연간 실적은 회사 전체 연결 공시입니다. 특히 회사 실적에는 코로나19 사재기와 집밥 수요가 함께 들어 있어, "기생충 덕분에 영업이익이 두 배"처럼 읽으면 안 됩니다.

기획 포인트

  • 소비자가 만든 레시피를 '우리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키웠습니다. 농심은 짜파구리의 원작자를 자처하지 않고, 조리법 안내·광고 모델·제품화로 뒤에서 받쳤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공식 신제품처럼 처음부터 밀어붙였다면 '소비자 놀이'라는 매력이 사라지고, 2013년과 2020년 두 번의 자발적 확산도 약했을 것입니다.
  • 영화 제작진의 요청에 이름 사용을 허락했습니다. 광고비 없이 제품명이 대사로 들어갔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허락하지 않았다면 영화 속 음식은 이름 없는 '라면'이 됐고, 'Ram-don'을 검색하는 해외 관객이 짜파게티·너구리까지 도달할 길이 없었을 것입니다.
  • 오스카 직후 11개 언어 영상을 내놨습니다. 관심이 가장 높을 때 '만드는 법'을 제조사 채널에서 제공했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영상이 몇 주 늦었다면 해외 개인 유튜버의 영상이 검색을 차지했을 것이고, 브랜드 채널로 들어올 이유가 줄었을 것입니다.
  • 해외 생산 거점이 있는 시장에서 먼저 받아냈습니다. LA 공장이 있어 미국 수요에 제때 대응했고, 미국이 2월 해외 매출 1위였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전량 국내 수출에 의존했다면 화제가 가장 뜨거운 몇 주 동안 현지 매대가 비어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 용기면은 오스카 두 달 뒤, 국내는 '앵그리' 1종으로 냈습니다. 해외 요청에 답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집에서 직접 섞어 먹는 기존 문화와 겹치지 않게 매운맛으로 차별화했습니다.
    • 다르게 했다면: 국내에도 오리지널 맛만 냈다면 "그냥 두 봉지 섞으면 되는데"라는 반응에 막혔을 수 있고, 반대로 해외에 매운맛만 냈다면 영화 속 맛을 기대한 소비자를 놓쳤을 것입니다.

리스크와 다음 수

확인된 사실

  • 농심 스스로 "일시적 특수"라고 봤습니다.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로 늘었을 때 농심은 이를 일시적인 특수로 평가했습니다(데일리안, 2020년 5월 15일).
  • 2020년은 역대 최대였고, 2021년 초 바로 꺾였습니다.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1,603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지만, 코로나가 끝나면 라면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습니다(딜사이트, 2021년 2월 4일).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은 283억 원으로 55.7% 줄었고, 농심은 전년 사재기의 기저효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사는 수입 밀가루 가격 18.4%, 팜유 가격 44.8% 상승도 부담으로 짚었습니다(딜사이트, 2021년 5월 17일).
  • 용기면은 국내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은 출시 약 6개월 만에 국내 출고 기준 월 20억 원 매출을 냈고, 농심은 수출국을 늘리고 해외 생산 거점을 통해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아시아경제, 2020년 11월 3일).
  • 짜파게티는 국내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2020년 1~3분기 닐슨코리아 기준 점유율 7.1%로 신라면에 이어 전국 2위였고, 기사는 짜파구리 열풍을 이유로 꼽았습니다(아시아경제·아이뉴스24, 2020년 11월 19일).
  • 레시피 제품화는 다음 제품으로 이어졌습니다. 2021년 10월 '카구리 큰사발면'은 한 달 만에 230만 개 이상 팔리며 일부 매장에서 품귀가 났습니다(아주경제, 2021년 11월 21일).
  • 짜파게티는 장수 브랜드로 남았고, 농심은 '제2의 글로벌 브랜드'로 지목했습니다. 2024년 40주년 시점 누적 약 91억 개, 연 매출 2,000억 원 이상, 짜장라면 시장 약 80%입니다. 농심은 신라면 다음 글로벌 브랜드로 짜파게티를 키우고, 나라별로 맛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코리아헤럴드, 2024년 4월 14일; 데일리안, 2024년 8월 29일). 다만 짜파게티 해외 매출은 여전히 신라면에 크게 못 미친다고 같은 기사들이 전했습니다.

분석분석 (마카이브 의견)

  • '영화 특수'와 '코로나 특수'가 겹치면서 실력이 부풀어 보였습니다. 2020년 실적이 역대 최대였다가 2021년 초 급감한 것은, 늘어난 수요의 상당 부분이 사재기 성격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짜파구리가 남긴 진짜 자산은 일시적 매출보다 해외 인지도로 읽힙니다.
  • 자연발생형 PPL은 통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농심은 이름 사용을 허락했을 뿐 장면의 맥락(계급 대비)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결과가 좋았지만, 같은 방식은 제품이 부정적 장면에 쓰일 위험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 레시피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두 제품을 섞는다'는 공식은 다른 회사 제품으로도 흉내 낼 수 있어, 짜파게티·너구리라는 원재료 브랜드가 함께 기억되도록 하는 장치가 계속 필요합니다. 용기면 이름에 '짜파구리'를 박은 것은 이 점에서 의미 있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 해외에서는 '영화 속 음식'에서 '일상 음식'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약했습니다. 2024년에도 짜파게티 해외 매출이 신라면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은, 화제가 습관 구매로 다 이어지지는 못했음을 보여 줍니다.

분석브랜드가 택할 수 있었던 다음 단계 (분석)

  1. 2020년 하반기에 '짜파구리 = 짜파게티 + 너구리' 공식을 해외 매대에서 고정합니다. 영화 열기가 식기 전에 두 봉지 묶음 포장, 매대 옆 조리법 카드처럼 '두 제품을 함께 사는 습관'을 현지 유통에 심었다면, 용기면 하나로만 남은 연결을 넓힐 수 있었을 것입니다.
  2. '영화 속 그 맛'에서 '현지 식탁의 맛'으로 넘어가는 레시피를 만듭니다. 한우 채끝살 대신 현지에서 흔한 고기·치즈를 올리는 나라별 짜파구리 변형을 소비자와 함께 만들면, 영화 화제가 끝나도 조리할 이유가 남습니다. 2024년 농심이 나라별 맛 조정을 검토한 것과 같은 방향을 4년 앞당기는 셈입니다.
  3. 코로나 특수와 영화 특수를 나눠 보는 내부 지표를 둡니다. 사재기가 끝난 2021년에 짜파게티·너구리가 어디서 얼마나 남았는지 나라별·제품별로 보면, 화제가 실제 재구매로 이어진 시장에만 생산과 마케팅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4. 모디슈머 레시피 제품화를 정례 프로그램으로 만듭니다. 짜파구리와 카구리가 모두 소비자 레시피에서 나왔다는 점을 살려, 소비자 레시피를 모아 해마다 한정판으로 내는 공개 창구를 두면 '다음 짜파구리'를 기다리지 않고 만들 수 있습니다.
  5. 콘텐츠 협업 원칙을 정해 둡니다. 이번처럼 제작진이 제품명 사용을 물어 올 때 허락 기준과 개봉 시점 마케팅 준비(조리법 영상, 시식, 해외 재고)를 미리 매뉴얼로 두면, 다음 화제작이 나왔을 때 반응 속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배울 점

  • 소비자가 이미 즐기는 '놀이'는 가장 싼 마케팅 자산입니다. 제조사가 할 일은 원작자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놀이가 퍼질 때 길을 닦아 주는 것입니다.
  • 화제가 터지는 순간 필요한 것은 광고가 아니라 '만드는 법'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11개 언어 영상과 현지 공장이 오스카 효과를 매출로 바꿨습니다.
  • 같은 시기 겹친 외부 요인을 빼고 숫자를 봐야 합니다. 영화 특수와 코로나 특수가 겹친 2020년은 역대 최대였지만, 이듬해 바로 기저효과가 나타났습니다.
  • 레시피는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짜파구리 용기면과 카구리 큰사발면은 '섞는 수고'를 덜어 주는 것만으로도 새 제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줬습니다.

내 브랜드라면?

  1. 우리 고객이 제품을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쓰거나 섞어 쓰는 '나만의 레시피'가 있나요? 그것이 갑자기 방송이나 콘텐츠에 나온다면, 24시간 안에 무엇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2. 화제가 해외에서 터졌을 때, 그 나라 소비자가 우리 제품을 실제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경로(현지 재고, 온라인 판매, 유통 파트너)는 준비돼 있나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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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han.co.kr/article/…
  3. imaeil.com/page/…
  4. newstomato.com/ReadNews.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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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dailian.co.kr/news/view/88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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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dealsite.co.kr/articles/74230
  22. ajunews.com/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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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v.daum.net/v/20231221070008428
  25. v.daum.net/v/20240414141255545
  26. m.seoul.co.kr/news/…
  27. dailian.co.kr/news/view/1400825

작성 2026-10-29 · 사실과 숫자는 위 출처 그대로이며, "분석" 표시는 마카이브의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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